목록영수증에 대하여/2018년 8월 (34)
우리는 분위기를 사랑해
2018/08/18 19:24 냥마스떼 8,000 같이 워크숍을 들었던 이내 작가님의 독립출판 책을 샀다! 얇지만 한 페이지 한 페이지마다 뭔가 마음이 따땃해지는 그런 내용과 그림체를 담고 있어서 여러번 꺼내 읽기 좋을 것 같다. 아침에 일어나서 바로 취하는 요가 자세는 아침마다 따라해보려고 노력 중.
2018/08/18 15:06 뉴욕규림일기 14,800 도쿄규림일기 12,000 여행을 좋아하는 주변 사람에게 권하고 싶은 책이다. 그림+글 형식이고 글자가 그렇게 많지 않아 가볍게 읽을 수 있을 듯 하면서도 한 페이지 한 페이지에 머무르는 시간이 긴 독특한 매력을 가진 책이다. 내가 동경하는 스타일. 이런 느낌의, 편하면서 친근한 책을 쓰고 싶다.
2018-08-17 15:18 등심돈까스 5개 10,000 분명 전에 여기서 돈까스를 한 장에 천 원 주고 샀던 것 같은데..!! 10장 사다가 쟁여둘 생각으로 갔는데 1장에 2천원이래서 당황했었다. 알고보니 돈까스는 전에도 2천원을 주고 샀었고 좀 더 작고 동글동글한 미트볼까스가 한 개에 천 원이었다. 그걸 까먹고 언제 가격이 올랐냐며 쓸데없는 아쉬움을 토로하고 왔다. 부끄럽군.. 한 장씩 소분해서 얼려두고 고기반찬 필요할 때 꺼내서 잘 먹고 있는 중.
2018-08-17 14:55 한입맘모스 4,500 밤호박팥빵 2,800 잊을 만 하면 생각나는 이몸빵의 한입맘모스. 맨날 흘리고 크림 녹고 내용물 넘쳐서 좀 지저분하게 먹었는데 이번부터 깔끔하게 먹는 법을 터득했다. 달달하고 고소하면서 부드러운 느낌의 조화가 참 좋다. 밤호박팥빵은 밤호박의 단맛이 전혀 없고 퍽퍽함이 가득해서 또 나름의 매력이 있다.
2018년 8월 13일 23:42 머리국밥 7,000 음료수 1,000 늦은 밤, 퇴근한 남자친구 만나서 후딱 국밥 한 그릇 먹였다. 난 극강으로 배고픈 상태가 아니면 국밥 한 그릇 다 먹기를 힘들어하는지라 따로 시키진 않고 남자친구 국밥에서 고기만 얻어먹었다 헤헤. 좀 더 남자친구의 모든 것을 이해해주는 여자친구가 되고 싶다고 생각한 날.
2018/08/13 20:05 아메리카노 (ICE) 1,500 집 근처에 커피값 저렴하고 자리 편한 카페가 있다는 건 참 행복한 일이다. 이쪽 부근에서 약속을 잡을 때 자주 이용하는 시애틀. 날이 더워서 그런지 늦은 시간에 갔음에도 거의 모든 테이블에 사람이 있었다. 영수증 일기를 쓰는 지금 9월 시점에는 여름에 카캉스(카페 바캉스) 다닌 것도 추억이 될 만큼 날씨가 많이 서늘해졌다.
2018-08-13 19:49 크랜베리크림치즈빵 3,400 광주 빵집 중 손가락에 꼽는 내사랑 베비에르. 특별히 배가 고프다던가 빵을 사야 될 상황이 아니어도 근처에 베비에르가 있으면 우선 들리고 본다. 내가 마트를 가면 항상 수산코너부터 달려가는 현상과 비슷한 이치라고 할 수 있다. 베비에르 크랜베리크림치즈빵, 예전에는 더 널찍하고 가격도 좀 더 비쌌던 것 같은데 바게트처럼 길쭉한 형태로 바뀌고 좀 더 저렴해졌다. 길빵(=길에서 빵먹기)에 딱 좋은! 맛은 언제나처럼 훌륭했다.
2018. 08. 12 19:31 최신시사상식집192집 10,000 논술시험, 면접대비용으로 읽기 좋은 책인데 그냥 읽어도 상식 충전에 도움이 될 것 같아서 샀다. 다만 다른 읽을 책이 너무 많아서 아직 몇 페이지 못 읽은 게 함정. 밤에 한 장씩이라도 꼭 읽어야겠다.
2018-08-11 21:17 승인금액 12,300 여러 안주, 각자 맥주 한 잔씩 시키고 계산은 N분의 1로 나눠했던지라 어떤 안주가 얼마였는지 등등은 기억이 ㅎㅎ; 사람과 이야기하는 건 언제나 즐겁고 공통된 관심사로 만난 사람들과 이야기하는 건 더 즐거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