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영수증에 대하여/2018년 8월 (34)
우리는 분위기를 사랑해
2018/08/29 15:44 판매금액 7,000 8월은 한달 내내 백수일기를 열심히 쓴 달이기도 해서 기억에 남는 영수증은 대부분 백수일기에도 중복 등장한다. 종로보쌈 맛있었지..(아련) 혼자서 열심히 돌아다니던 시간이 왜 이렇게 먼 추억으로 느껴질까.
2018-08-27 20:25 8월 콰치와퍼쿠폰(앱) 3,900 8월 트러플와퍼쿠폰(앱) 3,900 아마도, 아마도 서울 와서 처음 간 버거킹이 아니었을까? 광주에서는 꽤 자주 가고 자주 먹었는데. 앱으로 싸게 먹을 수 있다는 쿠폰이 있다고 해서 운동 끝나고 돌아가는 길에 잽싸게 앱을 다운 받았고 덕분에 두개나 사버렸다(응?). 맛있었고 하나는 다음날 먹었음.
2018-08-24 15:53 오늘의커피 4,000 7개월이 훌쩍 넘은 작년의 영수증 일기. (많이 밀렸드아..) 그만큼 기억도 가물가물. 그래도 영수증을 계속 모으고 있었으니 기록은 멈추면 안 될 것 같다. 이 날은 교보문고 작가와의 만남(백수일기 참고!)을 위해 일찌감치 근처 알라딘에 가서 커피 마시고 책도 읽으며 알차게 보낸 추억이 선명하다.
2018-08-23 13:38 앙버터 4,800 그동안 달지 않은 팥빵이란 걸 몇 번 먹어봤는데 그중에서 정말 최고봉으로 달지 않은 팥이 들어간 앙버터였다. 달지 않은 팥을 쓴다 했고 실제로 달지 않으니 매우 정직한 설명이긴 하지만 내 기준에서는 약간 무맛(無)으로 느껴질 정도였음. 방문했을 때 직원분들이 매우 친절했던 게 기억에 남는다. 산딸기 크로와상을 추천해주셨었는데 다음에 먹어봐야겠다.
2018-08-23 13:24 버터브레첼 3,500 팥깜빠뉴 4,500 원하는 빵이 없어서 한번 퇴짜맞고 이번에는 아침 일찍 예약에 성공했다. 버터브레첼은 그저 그랬지만 팥깜빠뉴는 재구매 의사 있음. 요즘엔 마냥 달달한 팥보다 팥 고유의 맛이 잘 느껴지는 팥빵이 좋다.
2018-08-21 16:55 연두사과9입내봉지(국산) 6,990 친환경 무화과(팩) 5,990 망고스틴5~6입팩 3,495 연어(횟감용) 12,810 오프라이스 신선한우유 3,290 소부침두부 300g 1,000 시장을 볼 때면 '내가 감당할 수 있을 만큼만 사자' 라고 되뇌이며 물건을 고른다. 힘들게 낑낑대며 들고 갈 정도로 사면 안되고 편하게 들고 갈 수 있을 만큼 사야 한다 -라고 매번 다짐하지만 매번 실패한다. 이 날 예상에 없던 품목은 청사과와 망고스틴. 과일은 무화과만 사오려고 마음먹고 간 건데 싱그러운 청사과 빛깔과 반값세일하는 망고스틴에 눈이 훅 돌아가서 결국 둘다 쟁여 왔다. 장 볼 때 무게의 고통을 가장 많이 주는 품목이 우유랑 과일인데 이번에는 그 두 개 모두가 들어가서 정말 무거웠..
2018-08-19 17:25 궁극의 말차생크림 단팥빵 3,000 무화과 페스츄리 3,000 망원동 필수 코스. 평소에는 이쪽까지 오기 힘드니 망원동 온 날에는 맘먹고 한번 들려줘야 한다. 말차생크림이 그동안 먹어본 말차크림들과는 조금 다른 느낌이었다. 말차 특유의 씁쓸한 맛이 확실히 느껴짐. 팥과 빵과 말차생크림의 조화도 괜찮았다. 무화과 페스츄리는 무화과, 커스타드 크림, 페스츄리의 조합이라 맛이 없을 수 없는 조합이지만 크기가 작아서 슬펐다.
18/08/19 17:21 볼펜 2자루 3,000 수바코는 3천원 이상부터 카드결제가 된다. 볼펜 한 자루에 1,500원이라 계좌이체할까 하다가 그냥 두 자루 구매하고 카드결제 슥. 아직까지 볼펜 정착을 못 했는데 그동안 써본 여러 볼펜 중 수바코 볼펜이 제일 만족도가 높았다. 딱 내가 원하는 무심한 듯 시크한 필기체가 술술 써지는 펜이다.
2018. 08. 19 14:04 아메리카노 ICE 4,500 BELOW 라는 간판만 생각나서 처음에 벨로우 라는 이름으로 검색했는데 올바른 이름은 빌로우였다. 약간 반지하 구조의 카페에 내부는 나무 색깔의 차분하고 편안한 분위기를 가지고 있는 곳. 혼자만의 시간을 보내기에 좋은 곳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