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분위기를 사랑해
백수일기 D+40 본문
*먹은 것
아침: 식빵(토마토잼+땅콩버터)
점심: 참나물이랑 약고추장 넣어서 비빔밥, 김
간식: 월드콘, 아이스커피
저녁: 새우요리, 치킨, 비프 등 각종 안주
**간 곳
스타벅스
병원
낭만아시아
***2018년 9월 4일 화요일
1. 어쩌면
오늘내일의 백수일기는 다소 부실하다는 점을 미리 고백한다. 원래 백수가 더 바쁜 법이라는데 정말 그렇다. 할 건 많고 시간은 촉박하다보니 일기를 길게 쓸 여유도 없고 기록할 만한 이벤트가 발생하지 않았다. 구체적으로 뭐가 바쁜지, 뭘 하고 있는지 세세히 적기보다는 나중에 시간이 날 때 이 시기의 일기를 보면서 글을 못 쓸 정도로 바쁠 때가 있었구나-정도의 추억만 떠올려도 괜찮을 것 같다.
2. 송별회
회사 옛 동료들을 만났다. 그동안 단톡방에서 간간이 안부는 전했지만 한달 여 만에 얼굴을 보니 무척 반가웠다. 다만 회사를 다니는 사람들과 다니지 않는 사람의 공통된 화제거리가 줄어들고, 회사 다니는 사람들이 보는 회사 흉이 점점 남 얘기처럼 들리는 게 안타까웠다. 좋은 인연이었다. 선한 직원들을 만난 덕분에 퍽퍽한 서울살이에 그나마 기름칠이 덧대어져 버틸 수 있었다. 고마웠습니다. 이건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말인데, 모두들 적게 일하고 많이 버소서.
새로운 준비를 위해 오늘 일기는 여기서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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