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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쓰고봅니다/직장인일기

휴직일기 #12

김연어의하루 2019. 4. 16. 22:48


  낮에 오랜만에 만난 친구와 점심을 먹는데 친구가 말했다. 인터넷에서 본 사건사고들이 정말 남의 일이 아니라는 걸 갈수록 실감한다고, 이번 내 사고 이야기를 듣고 더욱 그렇게 생각하게 됐다고. 나는 나도 그렇다고 말했다. 이제는 누군가의 사고나 투병기를 가볍게 흘려들을 수 없다. 겪어봤기 때문이다. 

 4월 16일, 특별히 한 일은 없지만 추모의 의미로 『금요일엔 돌아오렴』을 읽었다. 늦은 밤 읽고 잤더니 아침에 눈이 퉁퉁 부었다. 처음 이 책을 읽었을 때도 이렇게 울었었나. 기억이 가물가물하다. 내 상황과 심리상태까지 복합적으로 얽히면서 더 감정이입이 된 것 같다. 아주 많이 슬프고 아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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