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분위기를 사랑해
휴직일기 # 11 본문
휴직일기에 간절히 썼던 엄마와 벚꽃보기, 며칠 전에 소원 성취했다. 엄마는 벚꽃길이 예쁘다며 무척 좋아했고 나는 카메라 앵글에 엄마와 벚꽃을 열심히 담았다. 산책을 하는데 몇번이고 강한 바람이 불며 벚꽃잎들이 우수수 떨어졌다. 엄마가 오기 전에는 조금이라도 바람이 불면 조마조마해하며 꽃잎이 무사하기를 바랐는데 이제는 마음 편히 흩날리는 꽃비를 감상할 수 있다. 엄마랑 함께한 순간까지 버텨준 벚꽃에게 고맙다.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