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분위기를 사랑해
2018년 9월 23일 [치킨마루] 본문
18/09/23 21:24:28
순살양념치킨 15,000
뜬금없이 늦은 시간과
낯선 동네의 낯선 치킨집 이름이 찍힌 영수증을 보고
처음엔 뭐지 했다가
뒤늦게 한강에서 치킨먹은 날이 떠올랐다.
조금 속좁게 굴어버린 날이기도 했고.
나중에 생각하면 당시 느낀 자잘한 짜증이나
고민(예를 들어 뼈있는 치킨을 시킬지 뼈없는 치킨을 시킬지)은
정말 스르르 사라지고 좋았던 기억만 추억으로 남는데
속좁게 굴거나 하지 말았어야 하는 말을 하는 순간부터
그런 행동들이 추억 위로 덧칠되는 것 같다.
그러니 웬만하면 참고(?)
매 순간 함께 있는 사람에게 최선을 다하며 행복만 꾸려나가는 게 좋겠다.
(치킨집 영수증을 통해 얻은 깨달음을 끄적끄적)
이 날 즐겁긴 했어. 좀 추웠지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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