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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수증에 대하여/2018년 6월

2018년 6월 22일 [커피혼]

김연어의하루 2018. 8. 21. 07:18

2018-06-22 17:27

 

ice아메리카노

3,300

 

아아 이때도.

이후에 무슨 일이 일어날지 전혀 모르고

태연스레 커피 한 잔을 샀다.

 

전대병원 앞 작은 커피숍이었는데

마감 때라 에어컨을 껐다며 연신 미안하다고 하는

친절한 사장님이 있다.

 

작은 가게이고

커피에 대한 맛이나 그런 기대 없이

그냥 잠시 쉬기 위해 들린 곳이었는데

 

가게에서 커피콩볶는 고소한 냄새가 가득 퍼져

별 이유도 없이 흐뭇해지고

좋은 커피숍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아마 당분간은 이 근처에 갈 일이 없겠지.

그래도 광주에 내려가면

언젠가 일부러 시간을 내어서라도

한번 더 방문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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