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쓰고봅니다/직장인일기
성실하게 글을 쓰고 싶은 마음
김연어의하루
2019. 1. 23. 00:01
요 며칠은 연말정산으로 정신이 없었다. 몇 번 해봤어도 일년에 한번 치르는 행사인만큼 늘 새롭게만 느껴지고, 특히 올해는 종전근무지 원천징수영수증이라던가 월세액 명세서라던가 챙길 것이 많아져서 살펴보고 또 살펴보았다. 다행히 실수가 있던 부분들을 잘 잡아내고 서류 제출을 마쳤다. 많이 후련하다.
열심히 살고 싶어졌다. 이상하게 마음은 괴로운데 삶에 의욕이 생긴다. 많이 배우고, 많이 가꾸고 싶다. 요근래 이런 마음이 들 때마다 ‘새해 효과’라고 칭했는데(새해에는 000할거야! 같은 의지와 비슷하게 느껴져서) 사실 이번 의욕에는 이틀 남은 배움카드의 유효기간도 한몫했다. 이렇게 열정적인 상태가 부디 오래오래 이어지면 좋겠다.
매일매일 글을 쓰자고 다짐했는데 매일매일 쓰지 못했다. 잠자기 전 한 시간, 그만큼이라도 써보려다가 허들이 높아 삼십 분으로 줄였는데 그마저도 지키지 못했다. 오늘에라도 글을 써서 다행인 것 같다. 하루를 보내며 떠올린 생각들과 밤마다 쓰는 일기를 잘 버무려 1일1산문을 발행해내고 싶다.